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4화 줄거리 요약:
화창한 여름날고 더불어 행복을 꿈꾸던 신혼부부 애순과 관식. 하지만 시집살이란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 모진 구박을 받으면서도 애순은 아이에게만은 다른 인생을 선물하고 싶다.
'폭싹 속았수다' 4화 등장인물
- 오애순: 아이유, 문소리
- 양관식: 박보검, 박해준
- 딸, 양금명: 아이유
- 병철의 후처, 나민옥: 엄지원
- 양관식 엄마, 권계옥: 오민애
- 양관식 할머니, 박막천: 김용림
- 양관식 동생, 양경옥: 서혜원
- 금명의 남자친구, 영범: 이준영
- 영범 어머니, 부용: 강명주
- 선장, 부상길: 최대훈
- 상길 아내, 젊은 박영란: 채서안
- 집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박병호, 송광자
폭싹 속았수다 4화 줄거리 리뷰 - 꽈랑꽈랑 여름
✅ 꽈랑꽈랑 뜻, 제주 언니가 말해줄게요. '꽈랑꽈랑'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것을 표현한 제주사투리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선 '꽈랑꽈랑' 보다 '과랑과랑'이라고 주로 말을 해요. |
꿈같은 신혼, 호된 시집살이
4화 '꽈랑꽈랑 여름' 편에서는 양관식(박보검)과 오애순(아이유)의 신혼생활이 다뤄집니다. 시할머니 박막천은 전광례 귀신이 들려붙었다며 매번 애순에게 팥을 뿌려대고, 절에 데리고 가서 아들 낳게 해 달라 삼천배를 시키며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고. 시어머니 권계옥도 이에 질세라 애순을 쥐 잡듯 합니다. ("볕 잘도 꽈랑꽈랑허여. 메누리 잡기 막 좋은 날씨라" 스님께서 하신 이 말 뜻은 '이렇게 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 삼천배를 시키니 며느리 잡게 생겼다'는 뜻이죠)
박만천과 권계옥은 애순이 모르게 어린 금명이를 데리고 바다로 가서 해녀들에게 물질 배워 주라고 말해요. 사람이나 말이나 지 밥값은 해야 한다면서요. 하지만 해녀들은 전광례가 애순에게도 안 시키려던 물질인데 절대 배워 줄수 없다고 말하죠.
힘들수록 엄마가 더욱 보고 싶어지는 애순은 엄마가 살던 집(지금은 의붓아버지와 나민옥이 살고 있는)으로 찾아갑니다. 아이를 낳은 나민옥은 이사 갈 거라며 애순에게 이런저런 물건들을 챙겨주며 말합니다. '나 너 존경한다고, 그 팥뿌리는 할머니 씹고 싶을 땐 전화하라고, 그러면 다 들어주겠다고'. 애순은 민옥에게 아이들(애순 이복동생) 공부는 끝까지 시켜 달라고 부탁을 해요.
어느덧 세월을 흘러 금명(아이유)은 영범이와 결혼을 앞두고 취직을 합니다. 그런데 영범 어머니(강명주)는 금명에게 직장 그만두고 영범이 뒷바라지만 하라는 둥 묘하게 무시하며 기분을 거슬리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럴 마음이 없는 금명은 대차게 맞받아치고, 영범에게 이별을 통보하죠.
저도 영범이만큼 능력이 있고, 저도 맏딸이라서요. 제가 벌어서 저희 집 챙기고 싶고요.
또 저는 허기진 애라 그냥 취직은 성에 안 차서요. 부장, 사장까지 다 해 먹고 싶어서요.
그게 부끄러운 마음은 아니잖아요."
: 양금명 대사
관식의 동생 양경옥과 금명이는 둘 다 여자아이지만 손녀만 유별나게 차별하는 시할머니 박막천과 시어머니 권계옥. 두 사람은 급기야 금명이 물질시키기 위해 고사상까지 차려놓고 오애순에게 절을 시키려하지만 애순은 상을 엎어 버립니다.
잠녀(해녀)가 그렇게 좋으면 아가씨 시키라고 따지는 애순의 빰을 때리는 권계옥. 팥을 뿌려대며 '이년 쫒아내라' 소리지는 박막천. 이 모습을 목격한 양관식은 '이 집 며느리 내가 안 시킨다'면서 오애순과 양금명을 데리고 집을 나와버립니다.
코모스보다는 호루라기 같은 여자, 오애순
분가를 한 세 사람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지만 애순과 관식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글세(방세)도 제때 못 내고 있을 때 집주인 할아버지는 '느네 괸당(너희 친척) 도희정'이라는 사람이 3달치 방세를 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애순과 관식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도무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아마도 나민옥 아닐까요?)
얼마 후 애순은 둘째를 임신합니다. 관식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오징어 배를 타고 있는데, 그물을 당기다 손을 다치게 됩니다. 오히려 미안해하는 관식을 보는 애순의 마음도 아프기만 합니다. (한약을 지어 들고 평화롭게 펼쳐진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는 애순과 관식의 모습이 애처롭네요)
사실 양관식이 타는 배 선장이 바로 오애순과 결혼할 뻔했던 부상길(최대훈)이었습니다. 상길은 관식에게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았어요. 그렇게 생긴 상처와 흉터를 숨기기 위해 더운 여름날에도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관식. 오애순은 마음 같아선 오징어 배 타지 말라 하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웃으면서 배웅합니다.
참다못한 오애순은 음식을 만들어 들고 상길의 아내를 찾아갑니다. '우리 집 아저씨 좀 욱해서 그렇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상길 아내의 입술은 터져 있었어요. 사실 상길은 전처 자식들(아들 둘)이 보는 앞에서 부인에게 폭언과 손찌검을 일삼고 있었던 것입니다.
관식이 상길에게 폭행당하는 걸 목격한 오애순은 동네가 떠나가라 '야 이 개새끼야' 외치며 달려가 상길의 정강이를 차버립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우리 아저씨 이제 일 안 해요! 일 안 합니다!"
이렇게 오애순은 어릴 때부터 양관식이 맞고 있을 때면 늘 호루라기처럼 달려가서 응징해 줬다고 하네요.
아빠에게 엄마는 코모스보다는
호루라기 같은 여자였다고 했다
: 딸 금명의 내레이션
애순과 관식이 손을 꼭 잡고 집으로 돌아오며 폭싹 속았수다 4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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