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oking is

만들기도 간편한 '톳무침'으로 건강한 식탁 만들기

by 기쁨맘 2022. 4. 18.
반응형

톳은 해초류 중에서도 영양성분이 가장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기도 한다. 톳 채취 후 해풍에 건조 과정을 거친 톳은 영양가 또한 풍부하다. 건조된 톳은 언제라도 구할 수 있으니 다양한 톳 요리로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반응형

제주도 톳 제철

제주도에서는 톳을 '톨'이라 부른다. 해안가 마을에선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톳 채취작업을 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이 시기에 수확한 톳이 가장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 생톳을 데쳐서 간단하게 양념된 멜젓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필자는 어머니께서 해 주시던 그 맛이 그리워서 간혹 만들어 먹곤 한다.

 

또한 제철에 수확한 톳은 건조 시켰다가 일년내내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있다. 제주도에서는 보릿고개에 메밀가루와 좁쌀에 톳을 섞어 '톨범벅'을 해 먹거나, 보리나 좁쌀에 톳을 넣어 밥을 지어먹기도 했다고 한다. 오늘은 TV프로 맛남의 광장에 소개됐던 백선생 톳 무침을 해 보려 한다.

백종원 톳나물 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

[주재료] 생톳이나 건톳(말린 톳) 불린 것 200g, 양파 1/3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개

[양념재료] 된장 1/2스푼,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식초 3스푼, 설탕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참기름 1스푼, 통깨

불린톳을 채반에 넣은 이미지

1. 말린 톳을 사용할 경우 먼저 찬물에 2시간 이상 불려준다. (물에 불리게 되면 양이 5~8배 정도로 늘어난다)

2. 생톳이나 물에 불린 톳을 두세 번 정도 헹구어 준다. 

3.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톳을 넣어 데쳐준다. (생톳은 1분 정도, 불린 톳은 3분 정도)

4. 데친 톳은 찬물에 넣었다가 건져 준다. *찬물에 넣으면 톳의 떫은맛이 제거된다.

5. 양파는 채 썰고, 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6. 톳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준비된 양파와 고추, 대파, 양념들을 넣어 버무려주면 오독오독 식감도 특별한 '톳 무침'완성!

 

완성된 톳무침을 그릇에 담은 이미지

어라, 왜 데친 톳이 갈색이지?

생톳을 데치면 초록색을 띠지만, 말린 톳은 데치면 갈색을 띠니 '혹시 잘못 데친 건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톳나물, 톳 효능

'동의보감'에서 '톳은 열을 내리고 담을 없애고 종양을 치료하며 부은 것을 치료한다'라고 돼있다. 일본에서는 톳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일상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섭취식품이라 해서 학교급식에서 일주일에 1회 이상 톳 요리를 제공하도록 법제화시키는 지역도 많다.

 

톳은 각종 미네랄,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우유의 15배, 철분은 시금치보다 4배 더 많아 골다공증 및 빈혈 예방에 좋다. 톳의 끈적한 질감을 내는 후코이단 성분은 천연 항암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톳에 다량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은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와 중금속,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돕고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크롬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당뇨병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톳에는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노화를 예방하고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톳을 자주 먹을 경우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바뀌게 되고, 세포조직을 강화한다. 폐경기 여성들의 안면홍조를 예방하고 주름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숙변 및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