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족의 생일 등 특별한 날엔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메뉴가 하나쯤 필요하죠. 어제는 어버이날이라 돼지갈비찜을 만들어 봤어요. 기력이 없는 부모님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육즙 가득하고 촉촉한 돼지갈비찜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돼지갈비찜 레시피
- 소요시간: 일반 냄비에서 1시간
[재료] 돼지갈비 2kg, 무 500g, 당근 1개, 표고버섯 5개, 꽈리고추 20개, 홍고추 2개, 대파 2개, 설탕 1스푼, 소주 1컵, 참기름 2스푼, 통깨
[양념장] 그릇에 진간장 200ml, 맛술 100ml, 흑설탕 100ml, 다진 마늘 4스푼, 생강가루 2 티스푼을 넣고 잘 섞어준다.
*실패 없는 돼지갈비찜 양념 만들기 Tip... 돼지갈비찜 양념 만들 때 진간장량은 돼지갈비량의 1/10 정도(만약 돼지갈비 500g이면 진간장 50ml), 미림, 설탕은 진간장의 1/2로(g수가 아니에요. 계량컵으로...) 계량하시면 좋아요.
-돼지갈비는 1인분 기준 300g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 대신 감자나 고구마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표고버섯을 싫어하거나 없다면 안 넣어도 되지만 넣었을 때 확실히 맛이 깊어져요.
-꽈리고추 대신 풋고추 5개 정도 사용하셔도 되고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청양고추 2~3개 정도 넣으셔도 좋아요.
-홍고추는 없으면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눈이 즐겁겠죠.
-생강즙이나 생강청이 있다면 가루 대신 1스푼 넣어 주세요.
[재료 손질하기]
1. 찬물에 설탕 1스푼을 넣고 돼지갈비를 넣어 1~3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한다. (중간에 한두 번 물을 갈아준다. 쌀뜨물을 사용하면 잡내를 제거하는데 더 효과적이예요)
2. 준비한 야채들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다.
3. 무와 당근은 계란 크기 정도로 자르고 모서리 부분을 돌려 깎아 준다. (돌려 깎으면 부스러지는 걸 줄일 수 있어요)
4. 표고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윗부분을 열 십자로 칼집을 내준다. (저는 표고버섯을 싫어하는 딸 때문에 안 넣었어요)
5. 홍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주고, 양파는 채 썰거나 잘게 썰어준다.
6. 핏물을 제거한 돼지갈비는 물에 두어 번 씻어주고 지방이나 근막을 제거해 준다. (기름기 있는 걸 좋아하면 꼭 제거하지 않아도 좋아요)
7. 냄비에 돼지갈비를 넣고 갈비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소주 1컵 넣고 강불에서 끓여주세요. (냄비 뚜껑은 열고)
8. 끓기 시작한 후 3분 정도 더 끓여 주신 후 불을 끄고 돼지갈비를 찬물로 헹구어 주세요.
[돼지갈비찜 만들기]
1. 냄비에 돼지갈비를 넣고 물 2리터, 준비한 양념장을 붓고 냄비 뚜껑을 덮고 강불에서 30분 끓인다.
2. 불을 중불로 하고 냄비에 무, 당근, 표고버섯, 꽈리고추, 양파를 넣고 30분간 끓인다. (중간에 한두 번 정도 저어주세요)
3. 국물이 없는 게 좋다면 5분 정도 센 불에서 더 졸이면서 잘 섞어 주세요. (야채가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
4. 대파를 넣고 한 번 저어 준 후 불을 끄고 참기름 2스푼을 넣고 저어 주세요.
5. 그릇에 담아 통깨를 뿌려 마무리!
돼지갈비찜 시식 평
*간은 적당한 단짠 맛으로 가족들의 평이 좋았어요.
*당근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안 넣어도 맛에 지장은 없을 듯하네요.
*간이 제대로 베인 꽈리고추 하나를 밥에 하나 올려서 먹는 맛도 은근히 좋았어요. 다음엔 꽈리고추를 더 넣어야겠어요.
*양파는 잘게 썰거나 믹서기에 갈아 쓰는 걸 추천! 채 썰었더니 흐늘거리는 것이 눈에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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