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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news

반드시 숙지해야 할 열성경련 응급처치법

by 기쁨맘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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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에서 만 5세 사이 아이들은 열성경련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열성 경련하는 아이 모습 앞에서 침착할 수 있는 부모는 거의 없을 거다. 너무 놀라 잘못 대처하거나 안고 뛰다 넘어지는 등의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열성경련 증상과 응급처지법을 알아보자.

열성경련 응급처치법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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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경련이란?

열성경련이란 열이 나면서 온몸에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은 다리가 뻣뻣해지거나 부르르 떨며 규칙적으로 수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눈이 한쪽으로 살짝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열성경련은 15분 이내로 끝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상 길어지면 호흡곤란이 심하게 와서 청색증(피부, 입술, 손톱이나 점막이 파랗게 보이는 상태)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뇌손상도 올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열성경련 증상은 종종 체온이 오르기 시작하자마자 발생하므로 부모는 아이가 열이 있었는지조차 모를 수도 있다. 또한 열성경련 발생 시에는 뇌염, 뇌수막염 등에 의한 경련과 구별해야 한다. 때문에 아이가 발열 증상을 보이면 해열제를 먹인 후 병원 진찰을 통해 열이 나는 이유를 밝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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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경련 응급처지법

아이 열성경련 시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가 당황하지 말 것'이다. 당황하면 어떤 조치도 해 줄 수 없음을 잊지 말자. 다음 응급처치법을 익히고 머릿속으로 그려보면서 연습해 두도록 하자. 

 

1. 혹시 모를 질식을 막기 위해서는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2. 목 주위를 조이는 옷을 벗기고 시원하게 해 준다.

3. 해열제는 반드시 의식이 돌아온 후에 먹이도록 하며,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4. 아이의 몸을 꽉 잡거나 주무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5. 인공호흡을 실시하거나 꽉 안는 행동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6. 경련 지속시간을 체크하고 경련이 좌우대칭인지 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였다가 의사에게 전달하도록 한다.

7. 소독되지 않은 바늘로 손 발을 따는 등의 처치는 하지 않도록 한다.

 

●제주도 언니의 경험담을 잠깐 해 본다.

지금은 성년이 된 아들이 3살 무렵 일이다. 여름 감기에 걸린 아이가 집에만 있기가 지루했는지 나가 놀고 싶다고 해서 집 앞에서 놀도록 허락했다. 나간 지 10분도 안돼서 동네 어른이 나를 급하게 불러 밖에 나가보니 세발자전거를 타던 아이가 쓰러져 있었고, 벌써 눈이 옆으로 돌아가 있었다. 

 

얼른 아들을 안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왜 이렇게 뜨겁지, 방금 전까지 열이 없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방에 눕히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 후 옷을 벗기는 사이 아들의 입에서 거품이 흘러나왔다. 거품을 닦아주고..., 열성경련 응급처치를 그대로 시행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야 떨리기 시작했다. 뒤 따라왔던 동네 어르신 두분도 한 숨을 쉬며 감탄을 하셨다. 마치 간호사 같더라, 어떻게 아이도 안 키워 본 사람(아들이 첫째라)이 그렇게 침착하고 거리낌 없이 조치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사실 나도 놀라웠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육아책을 보면서 상상 연습을 했던 것이 그렇게까지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올 줄은 몰랐던 것이다. 여러분도 해 보길 바란다. 상상 응급처치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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