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oking is

봄 제철 요리 '풋마늘 된장국', 풋마늘 효능

by 기쁨맘 2022. 4. 6.
반응형

풋마늘은 3~4월 이른 봄 한 달여 남짓 잠깐 동안이 제철이며, 마늘이 영글기 전 상태의 어린잎 줄기를 말한다. 이것이 더 자라게 되면 뿌리 위 하얀 부분이 점점 두터워지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늘의 모양을 갖추게 된다. 제주도 사투리로 이 풋마늘을 '콥대산이'이라 부른다. 제주도 언니 시댁 마을은 마늘재배를 많이 한다. 오늘은 시댁에서 보내온 풋마늘로 향긋한 풋마늘 된장국을 끓여보려 한다.

반응형

풋마늘 요리, 풋마늘 된장국 만들기

시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시던 풋마늘 된장국은 제주도 토박이인 필자도 결혼하고 나서 처음 맛보았다. 특별함은 없지만 맛은 깔끔하면서 향긋한 풋마늘 향이 느껴지고, 풋마늘대를 씹을 때 약간의 단맛이 느껴진다. 남편이 이 국을 참으로 좋아한다. 풍족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때론 어머니 몰래 풋마늘을 캐어다가 형제들끼리 끓여먹기도 했다고 한다. 

 

[재료] 풋마늘 한 줌(약 250g), 고추 1개, 표고버섯 2개, 된장 1스푼, 멸치 육수 1리터 (육수 없으면 다시다 1/3스푼 넣어요) 

 

왼쪽: 풋마늘 한줌, '해통령 육수 한알', 송송 썬 고추, 얇게 채 썰어서 얼려 두었던 표고버섯
오른쪽: 국 냄비에 물 1리터, 표고버섯, '해통령 육수 한알'을 넣은 이미지

* 저는 육수 대신 '해통령 육수한알' 3개를 준비했어요.

1. 육수 1리터에 말린 표고버섯 2개를 넣고 팔팔 끓여 준다.

2. 육수를 끓이는 동안 풋마늘을 준비한다. 풋마늘은 줄기가 시작되는 부분에 흙이 묻어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 준다. 풋마늘을 3cm 정도의 크기로 썰어주고, 고추도 송송 썰어 준다.

 

왼쪽: 팔팔 끓는 육수에 풋마늘 흰 부분을 넣은 이미지
가운데: 풋마늘 초록잎 부분을 추가한 이미지
오른쪽: 풋마늘 된장국이 완성된 이미지

3. 팔팔 끓는 육수물에 풋마늘의 흰 부분만 먼저 넣어서 2분 정도 끓여 준다.

4. 초록색 잎 부분과 된장 한 스푼, 고추를 넣고 1분간 더 끓여주면 풋마늘 된장국 완성!

*세상 쉬운 풋마늘 요리로 맛이 개운해서 생선요리, 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완성된 풋마늘 된장국을 청자빛 도는 국그릇에 담은 이미지

 

풋마늘 고르는 요령, 보관 법

풋마늘을 고를 때는 뿌리 부분의 붉은색이 선명한것. 30Cm 내외로 키가 작고, 줄기가 너무 굵지 않은 것을 골라야 식감이 부드러워 질겅거리지 않는다. 구입한 풋마늘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거나,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알맞은 크기로 썰어서 냉동 보관한다. 

 

풋마늘 효능

한방에서는 풋마늘이 봄철에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기를 보충하는 데 좋다고 한다. 풋마늘에는 면역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A, 신경계를 안정시키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과 B2가 들어있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비타민 C, 성장발육과 노화 방지에 좋은 니아신 등의 비타민과 칼슘과, 인, 철, 칼륨 등의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 있어 춘곤증으로 저하된 몸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한다.

 

알리신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된다. 혈전을 녹이는 작용을 해 동맥경화 예방에도 관여한다. 또한 설파이드 함량이 높아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전립선암, 간암, 위암, 폐암 등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역학실험에서 여러 차례 확인되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