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면 자원 못 쓰면 폐기물, 커피 찌꺼기 활용 법 10가지

우리가 아메리카노 한 잔을 내릴 때 사용한 원두 중 커피가 되는 것은 고작 0.2%, 나머지 99.8%는 커피 찌꺼기가 되어 버려지게 된다.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는 연간 약 15만 톤에 달한다고 한다. 이를 재사용한다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신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커피 찌꺼기 활용 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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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 활용 법 10가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커피를 내리고 난 후 모아둔 커피 찌꺼기의 양은 만만치 않다. 이 커피 찌꺼기는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분리배출해야 한다. 이렇게 일반쓰레기로 버려진 커피 찌꺼기는 소각하면 톤 당 약 338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매립 시에는 카페인 성분으로 인한 토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쓰레기로 버리기 전에 재활용할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커피 찌꺼기 말리기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커피 찌꺼기를 바짝 말려줘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방법은 간단하다. 실온에서 2~3일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서 3분 정도 돌려 수분을 제거하면 된다. 다만 전자레인지에서 말렸을 때는 향이 좀 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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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 찌꺼기 비료

한 번 내린 원두 찌꺼기 속에는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식물에게 영양 공급을 해주고 물을 오래 보유해 수분 조절에도 좋다. 또한 벌레가 생기는 것도 방지해 주므로 배양토에 배합하여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뿌리면 오히려 배수를 방해하고 곰팡이 증식의 원인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흙 위에 줄 때는 흙이 보일 정도로 얇게 펴주는 정도만 주면 된다.

 

정원의 달팽이가 골칫거리라면 커피 찌꺼기를 뿌려주면 달팽이가 커피의 산성 성분 때문에 달아난다. 또 커피 찌꺼기는 토양의 Ph 농도를 떨어뜨리는데, 수국은 흙의 Ph농도에 따라 꽃의 색상이 바뀌는 특징을 갖고 있기에 더욱 밝고 푸른 수국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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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피 찌꺼기 각질 제거제

커피 찌꺼기는 미세하게 각진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피부에 쌓여 있는 각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커피 찌꺼기의 카페인 성분은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되어 슬리밍 효과도 볼 수 있다. 각질제거제를 만드는 방법은 바디워시와 커피 찌꺼기를 섞고 여기에 요커트나 꿀도 적당히 추가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커피 찌꺼기 각질 게 거제를 각질이 쌓인 부위에 바르고 3~5분 정도 마사지해 주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된다. 따로 바디워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단, 얼굴은 자극에 예민하므로 미용팩을 만들어 사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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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피 찌꺼기 미용팩

팩을 만들려면 커피찌꺼기 1스푼, 흑설탕 1스푼, 밀가루 3스푼, 물 2스푼을 섞어 얼굴에 바른다. 5~10분 후 미온수로 깨끗이 씻어준다. 또 다른 방법은 꿀이나 플레인 요구르트에 커피 찌꺼기를 섞은 후 얼굴에 바르고 거즈로 덮어서 5~10분쯤 있다가 미온수로 씻어내면 된다. 팩은 일주일에 2회 정도 해주면 각질 제거를 해주고 미백효과와 함께 피부에 윤기가 흐르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단, 피부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손목 안쪽에 테스트한 후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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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피 찌꺼기 입욕제

커피 찌꺼기 2~3스푼을 거름망에 넣어서 욕조에 담갔다가 꺼낸 다음 목욕을 하면 피부가 매끈해진다.

 

5. 녹 방지

칼이나 바늘 등 녹이 슬 수 있는 곳을 문질러 주거나 함께 담아두면 더 오랫동안 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녹슨 우산살은 커피찌꺼기를 칫솔에 묻혀 살살 딱아내면 반짝반짝 광이 난다.

 

6. 커피찌꺼기 방향제

커피 찌꺼기는 천연 방향제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다시팩이나 부직포 주머니에 잘 말린 커피 찌꺼기를 담아 현관이나 옷장 안 등 방향제가 필요한 장소에 넣어보자. 습기 제거는 물론 방향제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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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커피 찌꺼기 탈취제

커피 찌꺼기는 탈취효과도 뛰어나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반찬 냄새가 밴 김치통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아 2~3일 놔두면 냄새가 싹 사라진다. 커피 찌꺼기를 작은 용기나 다시팩에 담아 신발장에 넣어보자. 방습 효과도 뛰어나 신발의 꿉꿉한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가죽 신발이 상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8. 기름때 제거

기름때가 낀 프라이팬에 적당량의 물과 커피 찌꺼기를 넣고 살짝 끓이면 기름때가 말끔히 제거된다. 또 기름이 많은 삼겹살이나 생선을 구웠던 프라이팬에 커피 찌꺼기를 뿌리고 키친타월로 살살 닦아주고 뜨거운 물로 헹구어주면 냄새와 기름을 한 번에 제거해준다.

 

프라이팬의 묵은 기름때는 설거지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땐 면보나 부직포 주머니에 커피 찌꺼기를 넣고 문지르자. 커피 찌꺼기가 묵은 기름을 흡수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때를 제거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등의 기름때도 마찬가지로 면보에 커피 찌꺼기를 담아 문질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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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벌레 퇴치

쓰레기 통 근처, 개수대 등 날파리나 개미와 같은 벌레가 생기기 쉬운 장소에 뿌려두면 냄새 제거와 함께 벌레가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10. 가구 광택제 및 흠집 제거

커피 찌꺼기를 면으로 감싸 바닥이나 가구에 문지르면 커피 찌꺼기에 있는 기름성분이 광택을 내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갈색 계열의 가구에 생긴 생활 흠집은 커피 찌꺼기를 진하게 우려낸 뒤 솜에 적셔 가구에 살살 묻혀주면 흠집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다. 단, 천으로 된 소파나 의자는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삼가고 가죽이나 원목 제품에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