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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is/일상 건강 팁

치매 초기 증상 미리 알고 대처하자

by 행복한 제주언니 2022. 7. 25.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85세 이상 노인인구의 1/3이,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가 무서운 이유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지금부터 치매 증상에 대해 이해하고 관리를 통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란

과거에는 치매(인지기능장애)가 흔한 질환이 아니었지만, 현대에 들어오면서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치매 발생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치매란 후천적으로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며,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공간력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각각의 인지기능은 뇌 부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 예전과 달리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되면 치매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워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한다면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치매 증상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치매 발병을 2년 늦출 수 있다면 20년 후에는 치매 중증도 감소화 함께 치매 유병률이 80% 수준으로 낮아지게 되고, 5년을 늦추게 될 경우 20년 후 치매 유병률이 56%로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때문에 의료진들은 만 60세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치매 초기 증상 (전조증상)

치매 전 단계의 고위험군 상태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한다. 이 단계 부터 치매로 악화되지 않도록 주위에서 잘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60세 이상은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 저하 여부를 판별하는 선별검사인 '간이정신진단검사'와, 치매 여부를 진단하는 '신경인지기능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물건을 둔 장소를 잊어버리거나 방금 하려고 했던 일을 까먹는 등의 기억력 저하가 찾아온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건망증'이라 말하고 노화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치매에 걸리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 기억력 장애와 건망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건망증은 전체적인 기억은 있지만 세세한 부분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건망증은 무언가 힌트를 주면 '아, 그렇구나'하고 잊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반면 치매는 잊었다는 사실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치매는 정보 입력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힌트를 주더라도 지난 일들을 회상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이 기억장애이긴 하지만 사실 치매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치매 초기 증상 몇 가지를 알아보자.

 

1. 단기 기억력, 장기 기억력 손상

치매 초기에는 새로운 정보에 대한 단기 기억이 어려워지고, 치매가 진행될수록 장기 기억도 잊어버리게 된다.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가령 구매하려던 물건이 무엇인지 떠올리기 어렵거나 방금 한 질문을 반복하여 질문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장기 기억은 단기 기억이 반복될 때, 해마에서 반복되는 신호를 저장하는 것이다. 장기 기억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자신이 경험했던 사건을 기억할 수 있고 단어의 사전적 정의와 특정 상황이 가진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장기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에게 중요한 날과 사건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반복해 왔던 작업도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2. 성격과 감정의 변화

대한 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성격과 감정의 변화는 대표적인 치매 의심 증상 중 하나이다. 치매 환자에서 우울해하고 의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기분이 들뜨고 말이 많아지며 부산 해지는 등의 조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화가 많아지거나 지나치게 슬퍼하는 등 감정 조절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갑자기 이전과는 성격이 달라졌을 때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성격의 변화뿐만 아니라 행동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공격적 행동, 반복적 과다행동, 충동 억제 등의 행동 장애를 보일 수 있다. 

 

3. 판단력 저하

사물이나 상황을 인식하여 논리나 기준 등에 따라 판정하는 능력인 판단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치매의 전조증상 중 하나다. 이해력과 추론력 등의 인지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간단한 결정을 내리는 일도 힘들어진다.

 

4. 언어능력의 손상

언어력이 떨어지면 지금까지 친숙하게 지내왔던 사람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물건의 설명서를 잘못 이해해 제품을 고장 내기도 한다. 또한 책과 신문을 읽더라도 내용을 파악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5. 심한 잠꼬대

잠꼬대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잠꼬대와 함께 몸을 뒤척이다가 팔과 다리를 허우적대며 몸을 심하게 움직이거나 거친 욕설이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치매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실제 노인의 잠꼬대는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전조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치매 위험이 높은 50대 이후에서는 꿈을 기억할 때가 많고 1주일에 한 번 이상 이런 잠꼬대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 치매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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