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을지연습은 언제, 어떻게 실시되나?

요즘 뉴스를 보면 '2022년 을지연습...' 관련 내용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을지연습'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을지연습은 간략히 말하자면, 국가적 차원의 위기대응훈련이다. 을지연습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을지연습이란?

을지연습은 전쟁이 나거나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하더라도 정부의 행정기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아울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며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으로 연 1회 전국단위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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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이 탄생된 배경은, 1968년 1월 21일 밤 북한군 31명 특수부대의 청와대 기습사건(1·21사태)을 계기로 당시 대통령 지시에 의해 군사지원 훈련인 '태극연습'을 실시했다. 이후 1969년에 훈련 명칭을  '태극연습'에서 '을지연습'으로 바꾸게 된다. 1976년에는 '을지연습'과 유엔사령부 주관의 군사연습인 '포커스 렌즈 연습'을 통합했고 2008년부턴 '을지 프리덤 가디언'으로 그 명칭을 바꿨다.

 

2019년에는 '을지태극연습'이라는 명칭 하에 한국군 단독으로 5월에 실시했고, 2020년 10월에는 '비상대비태세 훈련'으로 조정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집중호우 피해 복구로 진행했다.

 

2022년 을지연습은 언제, 어떻게 실시할까

올해로 54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2022년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을지연습은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에 비상소집을 실시한다. 또 전시 상황을 가정한 부서(과) 단위별 직제를 실제 편성해 이에 따른 개인 전시임무카드 및 전쟁수행기구에 대한 임무를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실질적인 군사상황과 국가비상대비계획 간 상호 교차 검증 및 보완이 가능하도록 한·미연합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을 연계 실시하며, 실제 전쟁상황에서 복합적 상황 조치를 위해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통합 상황연습을 한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및 테러 양상을 반영해 건물·전기통신·수도 등 시설물 파괴에 대비하는 민·관·군·경 통합 긴급 복구 절차 훈련을 실시하고, 사이버 공격과 위치확인 시스템 전파 교란 대응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민 참여 훈련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접적지역의 주민 이동 훈련, 포격 대피 훈련 등을 시행한다.

 

◆을지훈련 휴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을지훈련 기간 동안 특별한 상황이 아닌경우 휴가, 육아휴직, 연가 신청이 불가하다. 때문에 을지연습이 진행되는 3박 4일 동안은 휴가 신청을 자제하고 을지연습에 참여할것을 권장하고 있다. 

 

*접적지역: 전쟁 초기에 전방 지역의 군사 작전에 직접 관련되는 전방 사단 작전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