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에 하루가 다르게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고 푸릇푸릇한 새순을 내미는 나무들. 그런데 사람은 오히려 나른해지고 입맛이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땐 여러 반찬도 필요 없다. 만드는 법도 간단한 새콤달콤 무생채만 있으면 된다. 무생채를 뚝딱 만들어 하얀 밥 위에 쓱 올려 참기름 톡 떨어뜨리고 비벼 먹으면 없던 입맛도 살아난다. 무생채 만드는 법과 함께 무 영양성분과 음식궁합도 함께 공유해 볼게요.
새콤달콤 무생채 맛있게 하는 법
[재료] 무 600g(보통 무1/2개), 양파 1개, 고춧가루 듬뿍 2스푼, 설탕 1스푼, 액젓 3스푼, 식초 1스푼, 마늘 1스푼, 통깨
*양파는 없으면 패스. 새콤한 맛이 싫으면 식초도 패스. 설탕 대신 매실청 2~3스푼 넣어도 좋아요.
1. 무는 깨끗이 씻은 무는 껍질째 약 2mm 두께로 채 썰어준다.
2. 양파도 채 썰어 준다.
3. 채 썬 무와 양파를 넓은 볼에 담고 설탕 1스푼을 넣고 먼저 버무린다. (단맛이 먼저 베이면 좋아요)
4. 고추가루 2큰술, 까나리 액젓 3스푼, 마늘 1스푼, 식초 1스푼을 넣고 버무린다.
5. 통깨를 적당량 넣어 버무리면 새콤달콤 입맛 돋우는 무생채 완성!. 참 쉽죠?
무 영양성분
무는 당뇨예방 뿐만 아니라 소화촉진, 숙취해소, 진해·거담 작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 성분과 항암작용 성분이 풍부하고, 칼륨,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소화 흡수를 촉친하는 디아스타제와 페루오키스타제라는 성분이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위의 통증, 위궤양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준다.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할 때 먹으면 위가 편안해진다. 무의 알싸한 매운 맛은 식초를 첨가하거나 열을 가하게 되면 없어지며 또, 즙을 만들어 놓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필자의 아이들이 어릴 때 목감기가 심해서 침을 넘기지 못하고 기침이 심하면 무즙을 내어 꿀을 조금 섞어서 틈틈이 한 숟가락 정도씩 먹이면 하루쯤이면 잘 가라앉곤 했다.
무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은데 껍질에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이 탁월한 루틴 성분이 들어 있다. 알타리무는 기침, 가래, 인후통에 좋으면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니코틴의 해독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C 또한 껍질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무청이라 말하는 무 잎에는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무 음식궁합
무는 떡이나 밥, 생선회와 좋은 궁합은 보이는 식재료다. 무즙은 떡과 밥의 소화를 촉진하고 식품의 산도를 중화시키기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시루떡을 만들 때 무를 썰어 넣기도 했다. 생선회나 생선구이를 먹을 때 무를 갈아서 곁들이거나 무채를 함께 먹으면 비린내를 제거해 줄 뿐만아니라 알칼리성 식품인 무가 산성을 띠는 생선을 중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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